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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사랑합니다.카테고리 없음 2019. 3. 21. 23:49
일본인의 영웅「오다 노부나가」는 평생 수많은 전투를 치렀지만 그 전투의 와중에서도「인생 50년, 너무 짧구나!」를 자주 되뇌며 비감에 젖곤 했답니다. 그러나 인생이 오다 노부나가가 말한 것처럼 50세가 아니라 80세 또는 90세를 산다고 해서 결코「인생의 회한」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나그네(旅人)입니다. 우리가 나그네인 이상 나그네로서의 슬픔과 기쁨을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우리는 여정(旅情)이라고 부릅니다. 그것은 김소월 시인의「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일 수가 있고. 노천명 시인의「산 넘어 촌에는 은반지를 사주고 싶은 처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생에는 여정이라는 한 쪽의 날개로는 부족하니 다른 한 쪽의 날개로 우리는 의미란 것을 필요로 합니다. 그 의미란 베드로가 예수를 만나고.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만난 것처럼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그 인생이 생명을 얻고. 향기를 내뿜는 겁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예수와 베아트리체를 꿈속에서 찾고 멀리서만 찾습니다.
그 사람은 사실은 우리가 늘상 만나는 얼굴들인데도 말입니다. 그 사람은 나다니엘 호돈의「큰 바위 얼굴」에 나오는 소년에서 어느새 중년이 된 어니스트이거나 스토우 부인이 쓴「엉클 톰」의 톰 아저씨처럼 정답고도 친근한 우리 이웃의 그 누구일 것입니다.
슬기로운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인「운명아, 비켜라. 내가 간다.」라는 말로 유명한 메테르 링크는 그의 책「파랑새」에서 행복과 희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지적함으로써 우리들 인생을 풍족하게 했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가 어니스트나 엉클 톰, 메테르 링크인줄 모릅니다. 여기에는 저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전쟁에서도 사랑이 피어나고 우정이 피어납니다.「나그네 인생길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만나는 것」이라고 저는 저의 다른 여러 글들에서 피력했습니다. 여기에 저는「사람이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사람이 사람에게 성실히 대하는 것이 세상의 가장 거룩한 일」이라고 덧붙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때로「하늘이 정한 것을 사람이 폐하지 못한다.」는 말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때때로「땅에서 매이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려면 하늘에서도 풀리는 놀라운 사건도 또 경험을 했을 겁니다. 우리는 그런 현상을 운명이나 운명적이라고 명명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저도 그 운명의 영향권에 아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저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시인하는 용기와 유종의 미를 거두고야 말겠다는 다짐일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로마의 시인 트렌투스가 말한「나는 인간이다. 고로 인간적인 것은 모두 나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는 휴머니즘에 동참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잊혀진 여인이 가장 불쌍하다.」는 어느 시 구절에서 우리는 나를 아껴주고 기억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인생에서 기쁨이자 행운임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그리움의 대상이 되고, 누군가를 그리워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인생을 초라하게 쓸쓸하게 살지 않았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그리워합시다!
중국의 위대한 시인 굴원의「세상에서 제일 기쁜 것은 살아 서로 사랑하는 것이고.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것은 살아 서로 헤어지는 것」이라는 말이 오늘 내 마음 한 가운데를 바람 되어 스쳐 지나갑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3 10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