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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능력(知的能力)」을 향상시켜야 힐 이유

무릉사람 2019. 3. 24. 18:42

산에 오른 사람은 알겠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시야가 탁 트이면서 경치가 수려한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에게 있어「지적능력」은 이 조망(眺望)과 같은 것이다. 한 가지 관점에서 보는 사람보다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보는 사람이 생각의 숙려(熟慮)가 있을 것이고, 정확성이 높을 것이다.「지적능력」은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아무리 소통을 말하고 화합을 말해도「지적능력」이 따라오지 못하면「눈높이」가 맞을 수 없다.「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세상 잘못의 대부분은 이 무지와 무식에서 오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지적능력」을 향상시키거나 확대시키면 시대적· 생물적 한계나 언어적 ·문자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우리가「지적능력」을 향상시키거나 확대시켜야「무엇이 옳고 그르고, 무엇이 아름답고 추하며,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며, 어떤 것이 긍정적이고 어떤 것이 부정적인지」알게 된다. 사람은「지적능력」이 향상되거나 확대되어야 올바른 가치의 세계에 설 수 있다.

 

「지적능력」이 향상되거나 확대되면, 획일적이거나 규율적이거나 정형적인 것에서 벗어나 스펙트럼이 넓은 삶을 살 수 있다. 덜 건조하고. 덜 막힐 것이며, 단수(單數)보다는 복수(複數)의 좋음을 알 수 있다. 또 호수와 같아 여러 사상과 문물을 받아들이고. 이를 다시 내보낼 수 있다.

 

「지적능력」이 향상되거나 확대되면, 나치와 스탈린주의와 일본 군국주의 같은 파쇼를 막을 수 있다. 다양성의 힘이 이를 견제하고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박제가가「북학의」에서 중국말과 한문의 전용을 주장하고. 매천 황현이 동학군을 비도(匪徒)라고 칭한 것은「지적능력」의 정체나 결핍 때문인 것이다.

 

「지적능력」이 향상되거나 확대되면 당연히「사유(思惟)의 향상과 확대」를 수반하여 한나 아렌트가 말한 정치적 악(惡)의 퇴치에도 기여한다. 이것이 없으면 정직이나 신념도 불균형이 되어 맹신이 된다. 또 이것의 바탕에서 사람을 만나야 그것이「역사적 만남」이나「우주적 만남」이 되는 것이다,

 

2013 0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