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치배분과 4·27보선

무릉사람 2019. 3. 31. 10:07

어려울 것 없이가치배분을 잘 하는 나라가 선진국이고.가치배분을 잘 하는 사회가 공정사회이다. 가치배분을 잘 하는 지도자가 훌륭한 지도자이고. 정치의 사명은 바로 이 가치배분인 것이다. 사람들이 가치배분에 주목하고 여러 의견을 구하는 것은 국가구성은 가치배분의 필요 때문이며, 그것이 실패할 경우 나라는 어지러워지고 국민들은 힘들어하며 폭력혁명이 유발되며 빈 라덴 같은 극단주의와 원리주의에 허점을 찔리기 때문이다.

 

가치배분이란 쉽게 말하면 공자의 코멘트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며,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가 그 핵심이다. 플라톤이이상국가에서 본 통치계급은 지혜. 무사계급은 용기. 생산계급은 절제란 것은 역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생각한 최고 가치배분이었으며,사농공상(士農工商)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생각한 최고의 가치배분 체계였다.

 

옛날에는 가치배분이 전사(戰士),무사(武士)란 말의 사자(士字)에서 보듯 전쟁은 제후나 사대부가 하는 것이었고. 일반 백성은 해당되지 않았는데 그 상징성은 무척 크다. 살펴보면 제갈량의 읍참마속은 가치배분의 회복을 위한 시도였고, 신상필벌과 억강부약(抑强扶弱), 춘추필법은 올바른 가치배분을 위한 코스였다. 정신의 영역이 옛날보다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오늘날의 가치배분은 자명해 진다.

 

가치배분의 실패를 알면 가치배분의 성공은 더욱 두드러진다. 가치배분의 실패는 일극사고(一極思考) 2분법적 사고와 일률적·정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득세이다. 일극이란 돈이면 다 되고.」「한 사람이 부와 권력. 명예를 거머쥐려하는 것이고. 2분법적 사고는 선과 악처럼 대립적인 관점을 고수하는 것이며, 일률적·정형적이란 것은 초지일관의 어려움즐거움 끝의 슬픔을 아는 사람들의 부재(不在)인 것이다.

 

세상에는 돈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고, 증오와 적의를 사랑과 포용으로 넘는 사람들이 있으며, 정신은 자유롭고 표표하다는 것이다. 유한한 세상에서 충족이 있을 수 없는 세상에서 무한으로 쓰고 무한으로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치배분의 자랑인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집권당이 보선에서 졌다면 이것은 가치배분에 대한 경고이고. 정권교체가 되었다면 가채배분을 왜곡시키고. 가치배분의 실패에 대한 심판인 것이다.

 

-4·27보선이 가치배분에서 갖는 정치적 의미이다.

 

20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