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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이 특별하려면
    카테고리 없음 2019. 2. 23. 22:43

    일전에 집권당 대표가「전국이 강남구 수준만 됐으면.」라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강남(구)은 도대체 어느 수준의 지역인데 이런 칭찬을 받는 걸까? 과연 강남(구)은 특별시 안의 특별구로서의 지위를 누릴 자격이 있으며, 대한민국의 많은 시·군·구가 본받아할 그 무엇이 있기라도 하는 걸까?

     

    학벌이 높고 관직이 높으며 재산이 많다는 것을 등급으로 매긴다면 강남(구)은 단연 그럴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공자나 맹자 같은 사람은 이 등급에 들 수 없으므로 공자나 맹자는 여기에 얼굴을 내밀거나 명함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

     

    중국 서한시대의 사람 소광은「원래 현명한 사람이라도 재산이 많아지면 가슴의 큰 뜻을 잃어버린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재산이 아주 많은데도 큰 뜻을 지켜왔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소광의 말은 절대적으로 틀린 것이 된다.

     

    강남(구)은 개화파의 지도자인 유대치와 오경석의 발자국이 분주하던 종각 부근이나 일본의 메이지시대의 유명한 정치인 이토 히로부미나 가쓰라 고고로 등을 배출하여 메이지 유신의 발상지라 불리는 옛 이름 조슈번 지금은 야마구치나 감호여협 추근과 대문호 루쉰을 배출한 중국의 샤오씽처럼 선각자의 땅이라도 되는 것인가?

     

    「아마존 강 유역 같은 무성한 열대림에는「꼭대기의 수줍음」이라는 것이 있어. 맨 위에 있는 이파리들은 제일 아래의 이파리들도 햇빛을 쬘 수 있도록 공간을 내주려 잎을 오무린다.」고 한다. 과연 강남(구)은 열대림의 꼭대기 잎사귀들이 가진 마음을 갖고 있기라도 한 것일까?

     

    발자끄는「3대에 걸쳐 교화되지 않으면 귀족이 아니다.」라고 한다. 한 나라의 국력이나 한 지역의 명성은 물질 등의 외형적인 요소에서 얻어지기보다는 정직함. 용기 있음 약자와 소수자의 보호 등의 정신적 요소들에 의해서 얻는 것이고. 고수(高手)일수록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내기 이 글을 쓰는 것은 강남(구)을 폄훼하려는 것이 아니라 강남(구)은 칭찬 받을 것이 없다는 것이고. 강남(구)도 강북의 여러 구나 전국의 여러 시·군· 구와 하등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즉 도찐개찐 이라는 것이다.

     

    - 덧붙여 말한다면「나사렛」같은 별 볼일 없는 동네에서 메시아는 살았다는 것이다.

     

    2015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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