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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만족 못하는 사람카테고리 없음 2019. 1. 28. 21:42
작금 돈으로 인해 추락하는 사람이 많고. 돈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도 많다. 돈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노예가 된 탓이고. 정신적 지주가 없거나 삶의 성찰이 부족한 탓일 것이다.
누구나 돈 많이 벌기 원하고. 부자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 감동은 없다. 그런데 누가 돈벌이에 재미를 못 느낀다 하고. 돈으로는 만족을 못한다면 이건 감동을 줄 수가 있다.
중국 청나라 때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증국번은 너무나 가난하여 과거에 응시하여 합격을 해 한림원 학사도 되지만 나중 그 당시 관행으로 거금(巨金)을 쥘 수 있는 과거 시험관을 거부한다. 증국번은 돈으로는 만족을 못하는 사람이었다.
우리나라 고려 때 최영장군은 공민왕을 암살하려고 흥왕사의 변을 일으킨 김용 일당으로부터 많은 금은보석으로 매수를 당하지만 이를 거절한다. 최영 역시 돈으로는 만족을 못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돈은 귀신도 부린다지만 세상에는 돈으로도 사지 못하는 기백이나 신조도 있는 것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무시해도 되고 무섭지도 않지만 증국번이나 최영 같은 사람은 무시할 수도 없고 무섭기도 한 것이다.
어떻게 모두가 돈 버는 일에 바쁘기만 한가. 그래도 몇 몇은 돈 아닌 다른 일에 바빠야 하는 것 아닌가.
어째서 모두가 돈 앞에서 쩔쩔 매야 하는가. 누군가는 돈 보기를 종놈 보듯 해야 하지 않는가.
돈 세는 것으로 기쁨을 삼는 사람이 있으면 밤하늘의 별을 세는 것을 기쁨으로 삼은 사람도 있는 것이다.
어느 사람의「밤」은 많은 사람들의「낮」보다 훨씬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돈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사람」이 더러는 나오기를 기대한다. 자신을 천리마나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 여기는 사람은 결코 돈에 만족할 수가 없는 것이다.
2016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