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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는 독립운동 아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9. 3. 27. 20:22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정치가 무슨 개념이며 대통령이 뭐하는 사람인가를 생각해 본다. 다른 말로 말하면 무엇이 정치이며,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느냐의 문제이다.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딱해서 하는 말이다. 가만 보니 어떤 사람은새정치를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원칙을 말하는 걸로 정치를 뭉뚱그리고 대통령의 상징처럼 하나 구름 잡는 소리 바람 잡는 소리로서 구상유취(口尙乳臭)를 느낄 뿐이다.

     

    정치는 격의가 없어야 하는데 이것들은 정치의 바다에서 부유물들인 것이다.해 아래 새것이 없다.는 것으로부터 지금까지 자유로운 나라가 없었는데 오늘 ,그리고 한국 정치가 비껴갈 수 있는가? 정치에 있어 원칙이란 것은 삼국지 주유의연환계(連環計)처럼 취약한 것 인 줄 정녕 모른단 말인가? 한 나라에는 이해가 상충하는 계급들이 있는데 이것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것이 정치이고, 이 대립과 갈등을 중재하고 완화하는 것이 대통령인 것이다.

     

    정치는 에드워드 기번이로마제국흥망사에서 로마를 가리켜호수처럼 사방에서 강물을 받아들이고, 다시 배분했다.고 했는데 이 호수와 같은 것이고. 루쉰은고향에서 많은 사람이 다니면 길이 된다고 했는데 이 길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정치를독립운동하듯설법강론하듯학문하듯판결하듯 하니 정치가 경직되고. 대통령이 경직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치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고. 조금 못하지만 치열한 반성을 통하여 조금 낫고자 하는 정() () ()의 지향운동이다. 주고받는 타협과 협상의 과정이고, 완승(完勝)이나 참패(慘敗)가 아닌 신승(辛勝)이나 석패(惜敗)를 추구하는 가치 가공적 행위이고 미학(美學)의 한 분야이다. 그래서 대통령은 전사(戰士)나 투사(鬪士)가 아니라 협상의 명수가 되어야 하고. 타협의 귀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 최고의 기교파, 즉 테크니션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기본개념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고. 또 이런 사람들을 많은 사람들이 추종하고 있다. 이러니 용산참사 같은 미필적 살인도 하는 것이고. 사정(私情)으로 또는 패거리들을 위하여 대결주의와 대립주의를 부추기는 것이다. 이래서 한국에는 진정한 민주주의자가 없는 것이고  외신에서 어설픈 민주주의를 하고 있다는 비아냥거림에서 알 수 있듯 가짜 민주주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201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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