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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이란 무엇인가?
    카테고리 없음 2021. 2. 20. 21:25

    언어로 이루어진 예술이 문학의 사전적 정의이다. 자세히는 서사시와 서정시, 운문시와 산문시를 포함한 시, 소설, 평론, 희곡, 수필 등 언어(문자)를 매개로 하는 여러 장르의 글에서 자기의 느낌이나 자기 세계를 펼치는 행위라고 일컬어진다.

     

    언어라는 상징체계를 통해서 상실이라는 개별성의 고뇌를 회복하는 하는 행위라고 말해지기도 하고, 언어를 추상화하는 과정에서 상실된 부분을 주체적으로 감각할 수 있도록 존재자를 생성하는 행위라고 말해지기도 한다.

     

    인간의 매일의 삶이 어떻게 의미를 발생시키는 기적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탁월한 언어로 묘사하는 행위라고 말해지기도 한다.

     

    시대가 문학을 낳는다.

    문학은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인간의 고통과 슬픔 속에서 꽃을 피워왔다.

    문학은 인간사와 세상사의 고뇌를 미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문학은 정서가 마음이 북받쳐 반드시 형상으로서 밖으로 나타나 막을 수 없는 상태로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마음에서 새어나오는 바는 반드시 글(문학)로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명저(名著)는 몸과 마음이 견딜 수 없는 한계지점까지 내몰린 사람이 절망과 분노를 발판으로 삼아 비로소 태어난다.고 한다. 사마천의 발분설(發憤說,) 한유의 불평칙설(不平則鳴說), 구양수의 시궁후공론(詩窮後工論) .

     

    중국의 왕국유는 문학은 두 개의 원형적인 내용이 있으니 하나는 경()이고 다른 하나는 정()이다. 전자는 자연과 인생, 사실 묘사를 위주로 하고, 후자는 이러한 사실에 대한 우리의 정신적인 태도이다. 따라서 전자는 객관적이고, 후자는 주관적이다.라고 말한다.

     

    문학도 예술의 운명(運命)이자 공식(公式)인 우환(憂患)속에서 태어나 안락감(安樂感)속에서 죽어간다.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처음 배울 적에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그리지만 어느 정도 그릴 줄 알게 되면 추상적으로 그리게 되고 아주 능숙하게 그릴 줄 알게 되면 사물과의 교감아래 영혼을 보게 되듯 글도 그렇다고 본다.

     

    모든 문학에서 특히 시에서는 언외지의(言外之意), 즉 말에 나타나는 것 이외에 숨어있는 다른 뜻을 발견해야 한다.

     

    문학은 무위이고 반정치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성공한 혁명이 곧바로 제도로 굳어버리는 여느 정치혁명보다 더 혁명적이라 한다. 그래서 사르트르는 정치혁명이 보수화될 때 문학은 영구혁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양문화의 정수(精粹)는 비극(悲劇)이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작가들의 작품, 세익스피어의 비극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춘희 등비극이 어찌 서양문화의 정수뿐이겠는가. 비극은 모든 문학작품의 극치(極致)이다.

     

    비개(悲慨)는 슬피 개탄함을 이르는 말로 이 비개의식(悲慨意識)을 문학에서 가장 잘 구현한 문인으로는 중국에서는 선진시기의 굴원과 송옥, 당나라 때의 맹교와 명나라 때의 고계를 들 수 있다.

     

    문학에서말로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이고, 내 세계의 한계가 내 언어의 한계이다.라는 말이 가장 잘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문학도 다른 예술과 같이 궁극의 지향점은 인간 영혼의 치유이다.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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