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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더욱 고통스러운 사람들카테고리 없음 2025. 3. 13. 22:26
‛인생은 고해(苦海)’라는 말은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괴로움은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을 때부터 시작되었고.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때부터 세상에 확산되었다.
이 괴로움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피해 갈 수 없는 그림자 같은 것으로서 죽어야만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세상에는 곱절의 괴로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부조리(不條理)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부조리를 인공지능에게 물어보니, 이치에 맞지 않거나 도리에 어긋남.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거나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나 행위들을 가리킨다고 나온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장다리’가 한철인 듯 온갖 부조리가 사방에서 터지고 있다. 해괴(駭怪)하다는 한마디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가 질곡(桎梏)에서 허우적거린다.
국헌을 수호할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키더니만 계몽령이라 떠벌이며 자기가 당선된 선거들을 부정하고, 국회의원이 자기들의 토대인 국회의사당의 군대 난입을 옹호하며. 법으로 밥 먹고 사는 변호사가 법을 짓밟는다. 판사가 체포할 때와 구속한 날을 구분 못하고 입법자(立法者)가 되는가 하면 범죄의 중대성과 비례성도 모른다. 검찰총장은 당연히 상급심의 판단을 구해야 함에도 전례가 있는데도 위헌이라며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스스로 헌법재판관이 된다. 거리에서는 사슴을 말(馬)이라 하고, 흰 백조를 검은 백조라고 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부조리를 못 견디는 사람에게는 이중의 고통을 안고서 사는 나라가 되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부조리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정의(正義)에 굶주린 나라가 되었다.
2025, 3, 13